이번 단기선교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항공권을 발권하게 되었다. 그동안 여행사를 통해 예약금을 보내서 좌석을 우선 확보하고 출발하기 약 한달 전에 발권을 해왔었는데 이렇게 인터넷으로 발권을 하니 너무 편했다. 물론 인원이 10명 뿐이었고, 총 금액이 신용카드 한도를 넘지 않았고, 카드 결제일 이전에 발권 비용 회수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긴 했으나, 다음에도 이 방법으로 발권할 생각이다. 여러가지 단서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고 이런 저런 고민을 안해도 되어서 좋다.
항공권 검색은 스카이스캐너(skyscanner.com)를 이용했고, 결제는 트립닷컴(trip.com)에서 하게 되었다. 우리의 목적지인 야소톤을 가기위해서는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여 우본라차타니 공항에서 내려야 했지만, 수완나품-우본라차타니 구간은 환승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현지 선교사님께서 직접 발권해 주시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인천-수완나품 구간만 발권하게 되었다.
인터넷을 통한 항공권 발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마 한 사람을 위해 일정과 비용을 감수하는 것이다. 안타깝게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기록하기가 어렵다.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지만, 어쨌든 수용하기로 했다. 과연 앞으로 또 이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. 만약 인원이 더 많았다면, 그래서 한 사람이 포기하더라도 사역 자체를 못하게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면, 과연 한 사람을 포기하고 일정을 조정하고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택했을까 싶다.
아무리 내 생각이 옳은 것 같아도 그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. 특히 교회 일이라는 것은 더욱 그렇다. 어떤 때는 다수가 소수, 심지어는 한 사람을 위해서 다수가 희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. 바로 이런 점이 세상과 구별되는 거룩함이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. 때문에 내 생각, 내 경험, 내 고집을 포기해야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.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옳다고 할 수 없다.
네 번의 단기선교 때마다 항공권 발권으로 인해 받았던 스트레스에 비교하면 이번 만큼 순조(?)로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. 앞으로는 더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만, 과연 또 이런 기회가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.[M*P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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